3. 건강관련 용어
1) 웰빙(Well-being)
진정한 웰빙이란 육체적, 정신적 조화를 통해 행복하고 아름다운 삶을 추구하는 생활형태이나 문화를 통틀어 일컫는 개념이 웰빙(Well-being)이다.
1980년대 중반 유럽에서 시작된 슬로푸드(slow food)운동, 1990년대 초 느리게 살자는 기치를 내걸고 등장한 슬로비족(slow but better working people), 부르주아의 물질적 심리와 보헤미안의 정신적 풍요를 동시에 추구하는 보보스(bobos)등도 웰빙의 한 형태이다. 그러나 웰빙이라는 용어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한 것은 2000년 이후의 일이다.
근래에 주말 색션이나 광고에 어김없이 접하는 단어이며, 웰빙을 추구하는 사람들이라는 뜻의 ‘웰빙족’이라는 신조어가 생겨났고 웰빙라이프, 웰빙반신욕, 웰빙건강차, 웰빙건강다이어트 심지어 웰빙키드(Kid)까지 등장했다. 웰빙을 추구하는 사람들은 ‘잘먹고 잘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어느덧 우리 생활에 자연스러운 용어가 되었다. 그래서 웰빙푸드(좋은음식), 웰빙하우스(멋진집), 그리고 건강한 신체를 위해 많은 돈과 시간을 투자한다. 물론 웰빙은 생활에서 양보다는 질을 강조한다.
웰빙의 사전적 의미는 안녕, 복지, 행복을 말하며 신체적 건강에서 시작된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지금의 웰빙은 지나친 신체적, 물질적 행복만을 강조함으로써 인간을 물질적인 면에서만 행복을 찾는 존재로 제한하고 있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결코 물질적인 풍요와 육체적인 건강만 행복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따라서 다원화 시대, 개성을 강조하는 시대에 자신에게 맞는 맞춤형의 의미와 행복을 만들어 간다면 그것이 진정한 웰빙이 아닐까? 현실에서 벗어나지 않으면서도 일상에 잠든 정신을 깨우며, 평범한 삶에서도 의미를 발견하고 행복을 줄 수 있는 철학이 아쉽다.
웰빙(Well-being) 형태도 세대차가 난다.
제일기획이 최근 스스로 웰빙을 실천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국내 13~44세 남녀 600명을 대상으로 웰빙 현황 ‘2004년 웰빙, 이시대의 신 라이프 스타일을 조사한 결과 세대별로 웰빙에 대한 인식과 방법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대별 특징은 다음과 같다.
1318세대의 웰빙: 부모가 챙겨주는 베이비 웰빙
본인 스스로 실천하기보다 부모의 강요에 못이겨 마지못해 하는 웰빙이다. 입시 때문에 기초 체력을 다지는 건강식단으로 밥상을 가득 채운다. 학교 수업, 학원 강의 등 공부에 초점이 맞춰진 빈틈없는 일상에서 웰빙은 본인과는 상관없이 이야기다.
1924세대의 웰빙: 내식대로 즐기는 프로쉬머 생산적소비자 웰빙
온라인을 통해 주위에 ‘웰빙’ 바이러스를 퍼뜨리는 뉴트렌드의 전도자이다. 경제적 여유는 없지만 내 마음대로 즐길 수 있는게 이들의 웰빙이다. 또래끼리 유기농 전문식당에서 식사하고, 인터넷을 통해 웰빙 관련 정보를 찾는다.
2534세대의 웰빙 : 제대로 즐기는 프로페셔널 웰빙
직장에 몸담은 지 얼마 안 돼 집단 스트레스를 체험하는 세대다. 이러다가 빨리 늙어버릴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휩싸인다. 아침엔 커피 대신 허브티, 점심은 일주일에 두세 번 이탈리안 샐러드 바, 저녁은 채식 위주의 식단을 즐긴다. 구된 직장생활 중에도 자신을 아끼고 자신에게 투자하는 방법에 대해 고민한다.
3544세대의 웰빙 : 잃어버린 나를 찾는 구도(求道)의 웰빙
이들에게 웰빙은 복고이자 회귀다. 늘어가는 양육비와 생활비에 경제적 부담을 느끼는 이들은 웰빙을 숨가쁜 디지털 사회의 휴식처로 인식한다. 주말이면 가족과 산책과 등산을 즐긴다.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사회에서 탈출하고 싶은 욕구를 갖고 있다. 미래의 가치보다 과거의 여유로움을 그리워하며 나는 찾는 여행을 꿈꾼다.
나도 웰빙족 인가? (7개 이상에 동의하면 웰빙족) |
비고 |
삶의 여유를 갖고 생활하는 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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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를 잘 다스리는 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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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로 긍정적인 사람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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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을 절제하고 잘 가려 먹을 줄 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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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건강하다고 생각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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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싶은 일을 하기에 충분한 에너지가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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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을 통해 자기만족을 얻고자 노력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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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만의 웰빙을 정의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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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처럼 남의 탓을 하지 않는 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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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적 유행에 휩쓸리지 않고 자신을 움직이는 좌우명을 가지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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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 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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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웰리스(Wellness)
웰리스(Wellness)라 함은 잠재적인 삶을 확대하는 것, 일을 효율적으로 하는 것, 사회에 봉사하는 것 등에 필요한 정서적, 사회적, 감정적, 지적 및 육체적인 건강과 체력의 모든 통합된 영역이다.
웰리스는 illness와 반대되는 개념으로 쓰이며, 때때로 좋은 건강의 긍정적인 요인으로 표현되기도 한다. 영어의 Well-being이란 어원에서 유래하여 1961년 미국 국립통계청의 던(H.C Dunn)박사의 저서인 'High Level Wellness'에서 사용된 것이 시초이다.
건강에 비해 보다 자아책임에 의존하여 적극적이고 창조적인 높은 수준의 건강을 획득하여 유지, 발전시키고자 하는 실천적 생활영역의 종합을 의미한다. 윌리스가 목표로 하는 것은 WHO가 규정한 웰리스의 3요소인 ‘운동, 휴양, 영양’을 통합하여 추구해 나가는 것이다.
1975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트라비스(J.Travis)박사에 의해 최초로 웰리스 연구 센터가 설립되어 웰리스 운동을 전개하였으며, 그가 제시한 웰리스 개념에 대한 연속성의 모형은 질병과 엘리스의 상태를 적합하게 표현한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현재 미국에서는 웰리스가 질병에 걸리지 않기 위한 예방프로그램을 의미하는 표어로 정착되었으며, 이 운동의 일환으로 5S(Salt, Sugar, Snack, Smoking, Sitting) 추방운동을 전개하였다.
웰리스는 감정적, 지적, 정신적, 사회적 및 신체적인 5개의 영역으로 분류되며 상호 통합적으로 기능을 발휘한다.
‘A sound mind in a sound body.' 즉, '건강한 신체에 건전한 정신이 깃든다'는 이 말은 건강한 육체야말로 건전한 정신은 물론 사회적 존재로서의 역할을 가능케 해준다.
앞서 스포츠의 가치에 대해서도 언급했거니와 스포츠는 신체의 정상적인 발육과 체력 향상은 물론, 극기와 인내를 통하여 정신적 단련을 도모하고 경기 중에 맺어지는 인간관계를 통하여 사회적 적응력을 키위주기도 한다. 때문에 스포츠는 WHO(세계보건기구)에서 규정하고 있는 육체적, 정신적, 사회적으로 완전한 상태, 즉 건강의 목표에 접근하는데 가장 적합한 도구가 아닌가 여겨진다.
3) 로하스(LOHAS : Lifestyles Of Health And Sustainability)
미국의 내추럴마케팅연구소가 2000년 처음 발표한 개념인 로하스는 '건강과 지속성장성을 추구하는 라이프스타일로, 친환경적이고 합리적인 소비패턴을 지향하는 사람들이 여기 포함된다. 전문가들은 웰빙 다음의 트랜드로 로하스를 예상한다.
로하스의 문화형태를 따르는 사람들을 '로하스족'이라 하며, 이 집단의 규모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들은 정보에 밝고 상품광고에 현혹되지 않으며, 독자적이고 비판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로하스족의 소비패턴은 유기농 재배 농산물을 비롯한 에너지 효율 가전제품, 태양열 전력, 대체 의약품과 요가 테이프, 환경친화적 여행상품 등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다. 이보다 더 나아가 기업에 자연경영 바람을 확산시키고 있다.
로하스는 지구의 환경을 해치지 않는 지속적 활용과 현명한 소비문화로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지식을 가진 질적인 소비자를 양성한다.
< 로하스 소비자를 특징짓는 12개 주요 변수 >
① 친환경적인 제품을 선택한다.
② 환경보호에 적극적이다.
③ 재생원료를 사용한 제품을 구매한다.
④ 지속가능성을 고려해 만든 제품에 20%의 추가비용을 지불할 용의가 있다.
⑤ 주변에 친환경 제품의 기대효과를 적극 홍보한다.
⑥ 지구환경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구매를 결정한다.
⑦ 재생 가능한 원료를 이용한다.
⑧ 타성적 소비를 지양하고 지속가능한 재료를 이용한 제품을 선호한다.
⑨ 전체 사회를 생각하는 의식 있는 삶을 영위한다.
⑩ 지속가능한 기법으로 생산된 제품을 선호한다.
⑪ 지속가능한 농법으로 생산된 제품을 선호한다.
⑫ 로하스 소비자의 가치를 공유하는 기업의 제품을 선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