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포맷으로부터의 탈출

초보 게임 디자이너들이 선배 디자이너에게 자주 하는 질문 중 하나는 ‘표준 포맷’이 무엇이냐는 것입니다. 그리고 기존 프로젝트에 사용했던 것을 참조하여 사용할 테니 달라고 요청합니다.

이는 매우 위험한 생각입니다. 프로젝트마다 게임의 장르나 기타 특성에 따라 포맷은 융통성 있게 달라져야 합니다. 정해진 포맷이란 있을 수 없으며, 있어서도 안됩니다. 게임이란 끝없이 발전하고 변화하는 분야 중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장르마다 최소한의 포맷은 있을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복합장르가 유행하고 더 적절한 게임 인터랙션을 제공함으로써, 이러한 ‘최소한의 포맷’도 의미가 퇴색되고 있습니다.

정해진 포맷에 내용을 맞추려 하다 보면, 그 내용 자체가 변질이 되거나, 구성을 위한 구성을 하게 될 위험이 있습니다. 또한 무의식적으로 게임의 설계를 불수의적으로 변경하게 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