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사람들은 흔히 이사를 하기 전에 물건을 정리하면서 필요 없는 것은 버려야지 하고 생각한다. 그러나 생각대로 쉽지는 않다. 바로 내 물건이 되면 버리기가 아깝기 때문이다. 또한 중고물건을 살 때도 싸게 살려고 애쓰지만 반대로 자기의 중고물건은 비싸게 내 놓는다. 내가 가지고 있는 물건에 실제보다 더 높은 가치를 부여한 적은 없는가?
내가 보유한 것에 높은 가치를 부여한 것은 바로 내 손때가 묻은 것이고 내가 좋아하는 것이며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것처럼 생각하기 때문이다. 어찌보면 당연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것도 하나의 심리적인 특성이지 이성적이라고 볼 수 없다. 이러한 심리적 현상을 바로 ‘보유효과’라 한다. 투자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우리는 ‘보유효과’라는 투자심리에 기초한 사례들을 살펴보고 왜 그런 현상이 발생했으며 어떻게 해결되었는지 알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투자시장에서 한 발짝 물러나 투자자 자신의 심리를 냉정하게 되돌아보고 이러한 심리변화가 투자패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파악한다면 자신의 투자포트폴리오를 항상 유리하게 가져갈 수가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