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유효과(소유효과 .Endowment Effect)란 자신이 가지고 있는 물건에 시장가격보다 더 높은 가치를 부여하지만 같은 물건을 사려고 할 때에는 시장가격보다 더 싸게 사고 싶어하는 성향을 말한다. 경제학적 용어로 말하면 어떤 물건을 사기위해 기꺼이 지불하려고 하는 금액(willingness to pay)을 동일함 물건을 자신이 팔려고 할 때 받아들이는 금액(willingness to accept)보다 더 낮게 생각하는 성향이다. 무슨 물건이든 구매해서 자기 것이 되고 나면 구매하기 전보다 그 물건에 더 애착을 갖게 돼 그 가치를 더 높게 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그 물건을 팔려고 할 때 머뭇거리고 주저하게 된다는 것이다. 쓰지도 않는 물건이지만 남이 달라고 하면 꺼려지게 되는 심리와도 같다.(주소현 2007)
<사례>
- 부모님에게서 물려받은 땅이 있다고 생각해보자, 그 땅의 시가가 1억원이지만 1억원을 받고는 이 땅을 팔수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이 땅이 어떤 땅인데 1억원에 팔수 있을까”하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와 같은 땅을 1억원에 사라고 한다면 어떠한 반응을 보일까. 아마도“ 어떻게 그런 땅을 1억원이나 주고 산단 말인가” 하고 생각할 수 있다. (주소현 2007) - 사람들은 자기의 집과 땅에 대해서 훨씬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다. 특정 토지나 주택에 대해서 가장 많은 정보 혹은 스토리텔링을 가진 사람은 그 땅을 직접 경작하고 소유해온 소유권자이다. 부동산중개를 하기위해서는 중개업자는 소유자로부터 많은 이야기를 들어야 한다. 해당부동산의 장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사람이 바로 그 부동산의 소유자이기 때문이다. - 원거리에서 출퇴근하는 사람들이 있다. 출근과 퇴근이 약 2~3시간씩 소요됨에도 불구하고 여타 별다른 이유 없이 궂이 원거리 출퇴근을 고수한다. 자기가 소유한 것에 대해 애착은 물론 새로운 것에 대한 두려움 등으로 계속보유하기를 원하거나 혹은 자신의 소유물에 대해 더 높은 가치를 부여하기 때문이다. - 3억짜리 집을 샀다고 가정해보자. 그 주택의 가격이 1년도 안 되어서 4억원으로 뛰어올랐다. 대개의 경우 1억원을 벌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투자를 통해 돈을 버는 원리는 싸게 사서 비싸게 팔아야 한다. 팔기 전의 보유자산의 가치는 미실현 수익이자 장부상의 차익일 뿐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장래의 실현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부자가 된 기분에 빠진다. 담보대출이 있는 상황에서도 자산가치 상승으로 인해 마이너스 통장이 바닥나 버리는 것에 둔감해진 사람을 흔히 있다. 행동경제학에서는 그 이유를 ‘보유효과’로 설명한다. 사람들이 어떤 물건이나 상태(재산, 지위, 권리, 의견 등)를 실제로 소유하고 있을 때는 그것을 갖고 있지 않을 때보다 그 자체를 높게 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소유하고 있는 물건을 내놓는 것은 손실로 여기게 된다. 이러한 보유효과로 인해 자산 소유에 집착을 하게 되면 축재를 하기는 커녕 오히려 자산에 따르는 비용을 감당해야 한다. 빚을 내서 부동산 자산에 투자했다면 이자비용이 발생할 테고 자산가치가 상승하면서 세금 또한 증가한다. 소유자산의 가치는 몇 억원 이상일지 모르나 그 몇 억원의 자산을 유지하기 위해 현금흐름이 악화되는 것이다. 돈이 돈을 번다는 재테크 논리와는 반대로 자산 유지를 위해 돈을 써야 하는 셈이다. 심지어 몇 억원의 자산을 소유하는 욕구를 채우기 위해 빚을 더 늘려버리는 우를 범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출처: [메트로] ‘보유효과’ 함정 빠지면 적자인생 네이버 까페